감정원 "하반기 가격상승 유지되나, 거래 열기 진정"
감정원 "하반기 가격상승 유지되나, 거래 열기 진정"
조선비즈 김범수 기자 입력 2015.07.28. 16:00 수정 2015.07.28. 16:06
2015년 상반기 주택시장은 저금리와 높은 전셋값 영향으로 주택 거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은 28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에서 ‘2015년 상반기 부동산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을 발표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주택 매매가격은 1.8%(아파트 2.6%) 상승하고 전세가격은 2.6%(아파트 3.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거래량은 1년 전보다 29% 증가한 61만1000건으로 조사됐다.
감정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비해 주택 시장 열기가 가라앉으면서 매매가격은 1.1%(연간 2.9%) 오르고, 전세가격은 2.2%(연간 4.9%)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택거래량 11%(연간 19%)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상반기 주택시장은 작년에 이어 본격적인 에코세대의 시장진입과 저금리로 인한 월세 확대와 전세상승에 따른 매매전환수요 증가 등으로 매매가 상승세가 이어졌다”며 “특히 서울은 재건축 아파트 영향으로 매매가격 상승 및 전월세 거래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주택매매시장은 저금리기조 유지와 분양시장 활성화로 매매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세가 예상되지만, 가계부채관리대책 등으로 상반기에 비해 다소 진정될 것으로 감정원은 내다봤다.
주택임대시장은 수도권 재건축 이주수요, 월세전환 가속화 등으로 전세물량이 감소하면서 전세는 수급불균형에 따른 가격 상승과 물량 부족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월세시장은 상반기와 비슷하게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감정원은 토지 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혁신도시와 개발사업지역을 중심으로 땅값 상승이 눈에 띌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업용부동산시장은 임대료 약보합세와 공실 증가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