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 것 들

실연의 아픔을 잊는 방법...

되면한다 2008. 9. 28. 04:55

스텝들 다 가고...혼자남은... 원래도 휑하지만 심야에 혼자라 더 휑해보이는 이 넓은공간...

 

다들 어케든 일찍 퇴근하겟다는 투지와 의지로 일사분란하게 진행된 우울한 주말 심야작업...

 

덕분에 혼자 한가한 공간을 완벽하게 독차지...

 

지금 내 옆에 남아있는건...미지근한 맥주몇캔과 반쯤남은 스파클링...DVD한장 그리고 리모컨...

 

으음...DVD... 중경삼림...꾀 오래된...하지만 뇌리에 꾀...오래남는...그런 영화...

 

한장면 한장면 이 마치 CF 처럼 여운을 남기는...수작...

 

PLAY...금성무가 등장 오올...오랜만에 보는 금성무의 간지좔좔 흐르는 앳된 얼굴...방가방가~ ㅎㅎ 

 

금성무가 얘기합니다...실연의 아픔을 잊는 방법은 달리기다...왜 달리기일까나...ㅎㅎ

 

정답은...한참을 정신없이 달려 줄줄땀이흘러 수분이 다 빠져 버리면 눈물이 나오지 않을거라 믿기때문...

 

푸핫...놀라운 방법...말 그대로 울기전에 탈진 탈수를해버려 머리와 몸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자는...ㅋㅋ

 

눈물두 안나구 살두빠질테구...일석이조...ㅎㅎ 이렇게 아름다운 방법이 있었다니...

 

얼마전에 채엿다구 징징대며 전화하던놈에게 전화합니다...전화넘어 들려오는 친구의 애정만땅 목소리...

 

"야이 색히야...지금 몇시냐..."

 

"얌마...영화에나오는데 여자한테 채인뒤 울구 싶으면 달리란다...그럼 눈물안난단다...어때? 갈챠줘서 고맙쥐?"

 

친구... 다정스레 한마디 던지며 전화 끊습니다..."이...미친..." ㅎㅎ

 

이렇게 흘러지나가는 땜빵찍사의 칙칙한 어두운밤...

 

중경삼림을 개봉관에서 볼때...누규랑 봤을까...누구쥐? 명희?민지?선희? 으음...나이가 나이인지라

 

세월이 세월인지라...택두없이 기억안나는...이렇게 싸잘데기없이 더듬는 기억사이로 새벽이 흘러갑니다...

 

정말...누구랑 봤을까...으음...혹시 아는사람 손들어보삼 경품있어엽...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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